심동욱씨, 금메달 획득…29년만에 처음

제주도 선수단, 역대 최고 성적…금1 은1 동1개

2009-09-27     고안석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모두 4개 경기장에서 개최된 제44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한 제주도 선수단 심동욱씨(28․롯데호텔제주)가 요리 직종에서 29년만에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제주도선수단이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지난 1981년 전국대회 첫 참가한 이후 처음있는 일로, 도선수단은 지난 28년간 은메달 6개와 동메달 9개를 획득했을 뿐 단 한차례도 금메달을 따낸 일이 없었다.

특히 지난 2005년 대회 귀금속 공예직종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후 3년 내내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요리직종 경기대회는 55개 직종중 최대의 하이라이트였다.

심씨를 포함해 전국서 내노라 하는 실력있는 요리전문가 47명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펼쳤다.

심씨는 경기초반 다소 긴장했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그동안 연습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심씨는 경기중 긴장감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나름의 특훈을 해왔었다.

점심시간 동안 수많은 직원들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수없이 반복 연습을 했던 것.

또한 심씨는 지난 3개월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퇴근후 밤 11시까지 연습에 몰두했다. 경기기간중에도 심씨는 지속적으로 경기장 주변 요리학원을 다니면서 자신이 부족한 부분에 대한 연습에 게을리 하지 않았다.

노력하는 자에게는 그 무엇도 두렵지 않았다.

심씨는 그간의 연습으로부터 얻어낸 노하우를 갖고 치열한 경합 속에서도 당당히 금메달을 따낸 것이다.
심씨가 금메달을 획득하자 경기장에서는 제주도선수단이 첫 금메달을 딴 것에 놀라워했고, 심씨의 실력에 감탄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제주도선수단은 심씨의 금메달에 힘입어 요리 직종과 통신망분배 기술직종 등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등 모두 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