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ㆍ관광객 9만명 내도

작년比 30% 증가…내달 1~2일 항공편 매진
호텔 예약률 높아 日 실버위크 이어 연휴 특수

2009-09-27     임성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에 관광객과 귀성객 8만90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연휴 전날인 10월 1일 2만6000명, 2일 2만8000명, 3일 1만5000명, 4일 2만명이 항공과 선박편을 이용해 제주를 방문한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때 6만8000여명보다 31% 증가한 것이다.

1일과 2일 김포~제주 항공편 좌석이 거의 매진되는 등 나흘 동안 제주행 항공편 예약률은 80%를 넘고 있다.
특급호텔들도 객실 예약률 100%에 근접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연휴 동안 정기편 578편 외에 특별기 52편을 추가로 투입, 모두 630편(제주 도착 기준)의 항공기를 띄운다.

지난 19~23일 일본 실버위크 연휴에 일본인관광객이 지난해보다 60% 가량 늘어난 5500명이 제주를 찾은데 이어 추석 연휴에 내국인관광객이 늘 것으로 예상돼 한동안 비수기로 침체됐던 제주관광이 연휴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김창효 도관광협회 공항 종합관광안내소장은 "신종플루 여파로 해외여행 자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지난해보다 짧은 연휴이지만 관광객이 더 늘 것으로 보인다"며 "친지를 방문하는 귀성객을 포함해 가족 중심의 휴양과 레저 관광객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