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노지 감귤연구회를 조직한 까닭은

2009-09-25     제주타임스

 

최근 제주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제주시노지감귤연구회가 농업인들 중심 그것도 제주농업기술센터에서 지난 2월19일부터 9월17일까지 감귤장기교육생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9월17일 조직총회를 개최, 동일품목재배농가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조직이 된 것이다. 새삼스럽게 이제야 노지감귤연구회를 조직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의아심도 가질 수 있지만 본 연구회원들만이라도 보다 발전되는 농업을 영위하기위하여 조직 되었구나 라고 생각을 하면 될 것이다.

도내에는 지역별, 읍면별로 일부 농업인들이 감귤연구회를 조직해 나름대로 활동이 되고 있다고 보아진다.

이번에 조직된 제주시노지감귤연구회는 교육을 이수한 농업인들 중심이지만 문호를 개방, 많은 농업인들이 참여를 할 수 있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노지감귤을 재배하는 농가를 중심으로 한라봉을 비롯한 만감류를 노지재배하는 농가들도 참여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벌써 몇 농가는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소문에 의해 가입한 농가들도 있다.

그러면 ‘조직이 된 만치 어떤 활동을 할 것인가’ 에 대하여는 적절한시기에 교육을 이수하기도 하고 도내 선진농장견학 실시, 회원 간 정보교환을 위한 정기적인 모임 등을 추진한다.

과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변화 하도록 하여 궁극적 목표인 고품질감귤을 생산하여 소비자가 다시 찾는 감귤을 생산하고 농가로서는 소득이 향상되는 등 농촌.농업.농가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번에 구성된 감귤연구회는 임원구성이 18명으로 되어있다 또한 여성농업인들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 특이하며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라고 하는 것을 실천으로 옮겨 보자 하는 야심찬 다짐도 하고 있다하겠다.

본 연구회는 많은 농업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욱이 회원들은 금후 지속적으로 기술을 배우고 익혀서 노지감귤인 경우는 Tyvek 피복재배를 하여 당도 높은 감귤을 생산하도록 하고 회원들 중에 만감류를 재배하는 농가들은 농업기술기관의 지도를 받아 재배기술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더욱이 중요한 것은 농업인들과 회원들 간 모범이 되는 사례는 반드시 파급되도록 할 것이다.

과거 1960~1970년대 농경사회에서부터 우리농업인들은 또래라는 집단이 있었다. 그 또래집단이 오늘날 작목반, 작목회, 영농회, 연구회이며 영농조합인 것이 아니겠는가.

다만 이러한 조직에 가입이되어 액션을 취하고 있는 공통점이라고 하는 것은 동일품목인 것이다.
조직이 되었다고 다 돈을 벌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문제점을 개선하고 발전시키다보면 그것이 바로 농가소득과 연결된다고 하는 확신을 가질 때 ,이번에 조직된 우리 제주시 노지감귤연구회는 꾸준히 발전할 것임을 확신해본다.

발전이 되는 데는 임원들만이 움직였다고 해서도 안되고 회원들 중심으로 우선 의식부터 바꾸고 새로운 마음을 가져야 된다고 본다. 그러할 때 이웃농가들도 본(本) 을 보고서 따라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주위에서 많은 농업인들이 감귤연구회에 가입, 자유스럽게 연구회활동이 되어 졌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 금후계획은 회원수를 100~200농가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제주시내 감귤재배농가 5700여ha.8800여 농가로 볼 때 1~2% 에 달하는 작은 인원이지만 시작은 하나에서부터 시작 하는 게 아니겠는가.

양  규  찬
제주시노지감귤연구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