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금고 약정기간 연말로 종료
2004-11-10 고창일 기자
연간 1조원에 이르는 도금고 약정기간이 올 연말로 끝남에 따라 수성에 나선 농협과 설욕을 다지는 제주은행사이의 한판 승부가 예견되면서 양쪽 은행 관계자들은 분주한 행보.
1995년 이전 행자부차원에서 전국 자치단체가 일괄적으로 제일은행에 맡기던 금고를 1996년 지방은행 육성차원에서 제주은행이, 이후 2002년 11월 경쟁방식으로 바뀌면서 농협이 일반 회계를, 제주은행은 특별회계를 담당해 온 반면 명분이나 실리 모두를 농협이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양측은 키를 쥐게 되는 금고선정위원회의 구성에 촉각을 집중.
이와 관련 제주은행은 '도민은행'임을 농협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농민의 은행'임을 집중 홍보내용으로 채택, 한 판 승부를 다짐하면서 도 본청 내 공직자들은 "무한경쟁시대의 한 단면을 보는 듯하다"면서 자못 흥미롭다는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