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해상사고 급증

1~8월 40척, 전년대비 2배↑…안전불감증 주원인

2009-09-25     한경훈
올 들어 제주해역에서의 해양사고 발생이 크게 늘고 있다.

25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1~8월까지 제주해경 관할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모두 40척으로 전년 같은 기간 20척에 비해 두 배나 증가했다.

올해 사고 산박 중 37척(92.5%)이 구조된 가운데 사고로 인한 재산피해는 약 1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유형은 기관고장이 13척(32.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추진기장애 7척(17.5%)등의 순이다.

선종별로는 어선이 전체 77.5%인 31척을 차지했으며 예부선 2척, 화물선 2척, 레저기구 3척, 기타 2척 등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은 90%가 운항부주의, 정비 불량 등 인적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돼 선박 안전운항에 대한 선박종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해양사고 방지를 위해선 무엇보다 해양종사자 스스로가 안전의식을 갖고 안전운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출항 전 반드시 장비점검을 실시하고, 무리한 조업 및 항해를 지양하는 등 적극적인 사고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