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명품, 대중 차별화 마케팅 필요
고충환 교수, 도내 골프장 시장점유율로 그룹화해 소비자 충성도 분석
"상위, 친환경 브랜드 품질 높이고…하위, 가격ㆍ서비스 촉진해야"
2009-09-22 임성준
현재 도내에는 26개소의 골프장이 운영 중인 가운데 지난 2007년에 비해 2008년 전체 내장객수는 154만여명에서 170만여명으로 10.6% 증가했지만 홀 당 내장객수는 2657명에서 2614명으로 1.6% 감소했다.
개별 골프장으로 보면 내장객 수 감소로 대부분 적자 경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조선대 대학원에서 '제주도 골프장의 브랜드 자산과 브랜드 태도가 구매 후 행동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고충환 제주한라대학 교수(관광레저스포츠과)는 논문에서 도내 12개 골프장을 지난해 이용객과 매출액을 기준으로 7% 이상을 '가' 그룹, 5.5~7%를 '나' 그룹, 5.5% 미만을 '다' 그룹으로 골프장 브랜드를 구분해 분석했다.
고 교수는 그룹에 맞는 마케팅 전략, 브랜드 이미지, 이에 따른 소비자의 충성도를 높여야 소비자들의 구전활동과 반복구매를 이끌 수 있다고 논문에서 밝혔다.
소위 잘 나가는 상위 '가' 그룹 골프장의 경우 친환경 브랜드 품질, 브랜드 가치, 골프장 이미지, 인지도를 더욱 개선해 고객 만족도를 한층 더 높이는 타깃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골프리조트를 방문하는 다양한 사회계층의 욕구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 개발과 운영, 친환경 이미지를 프로모션 할 수 있는 특성화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세분화 해 고객들의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 친환경이미지를 구축 할 수 있는 기획과 지속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중간 그룹인 '나' 그룹 골프장은 브랜드 가치와 제품 속성을 통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즉 가격.촉진.고객관리 전략 수립과 실행이 골프장 간 경쟁이 심화되는 골프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고객 유치에 우위를 점 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하위 그룹인 '다' 그룹 골프장은 이미지(가격, 서비스, 자연환경, 기능)에 대한 마케팅 활동으로 골프장의 이미지가 호의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주변 사람들에게 구전과 추천을 이끌어 내 고객의 재구매 욕구를 높여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고충환 교수는 "도내 골프장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각각의 브랜드에 대한 스포츠 브랜드 자산과 소비자 행동에 대한 모형을 구축해 보았다"며 "연구 결과 시장점유율에 따라 다른 모형을 보이고 있어 각 골프장들은 이 같은 브랜드의 차이를 명확히 파악해 각 기업에 맞는 마케팅 전략과 품질의 확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