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소방차가 새롭게 바뀐다

펌프차와 굴절차 등 12종ㆍ74대 색상디자인 변경키로

2009-09-21     고안석

100여년 동안 서민들의 애환을 담았던 빨간색 소방차 색깔이 바뀐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용만)는 소방차의 획일적인 붉은 색상을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색상으로 개선해 119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소방차의 색상을 변경할 계획이다.

소방차량의 색상디자인 개선은 올해부터 2012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되고, 󰡐소방차 색상디자인 표준 도색지침󰡑에 따라 모두 12종․74대의 차량이 도색 대상이 되며, 올해에는 3대의 차량을 도색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펌프차, 물탱크차, 구조차등 일반차량(7종)은 기존의 붉은색에 백색 효과색이 추가되며, 진단차, 조명차, 화재조사차 등 특수차량(8종)은 황색으로 변경한다.

반면 119구급차는 현행대로 유지한다.

우리나라에는 1912년 소방차가 처음 등장했으며 눈에 쉽게 띄고 주로 위험과 비상상황을 알리는데 빨간색이 널리 사용돼 이 색을 적용해왔다.

그러나 빨간색이 야간이나 기상악화 때 안전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바꾸기로 했다.

소방본부는 차량색상의 현대적 개선을 통해 도민들에게 신선한 소방의 이미지 개선과 함께 보다 친밀감 있는 소방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