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돼지고기 일본 수출 재개
4년10개월만에 28일 제주항서 선적
2009-09-20 좌광일
제주산 돼지고기가 4년10개월만에 다시 일본 수출길에 오른다.
제주도는 오는 28일 제주산 돼지고기의 일본 수출 재개에 따른 첫 선적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오후 제주항 4부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제주산 돼지고기의 일본 수출은 지난 2004년 11월 도내 종돈장에서 돼지열병 양성반응이 나오자 일본 정부에서 수입을 중단한 지 4년10개월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이날 선적 물량은 30t 규모로, 수출금액은 다음주 중에 결정될 예정이다.
일본 수출용 돼지고기를 출하할 수 있는 양돈농가도 선정됐다.
제주도는 돼지고기의 안정적인 대일 수출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마련한 로드맵에 따라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등급판정소의 협조를 얻어 일본시장 출하를 신청한 93농가를 대상으로 수출 적합성을 검토해 67농가를 수출인증 농가로 선정했다.
이들 농가에서 생산된 돼지고기는 ‘제주도산 청정돈육(濟州島産 淸淨豚肉.JJP)’이라는 공동브랜드로 일본에 본격 수출된다.
제주도는 내달 농수산물유통공사와 공동으로 일본 현지에서 제주산 돼지고기 홍보행사를 갖는 한편 도내 수출육가공업체에 포장박스와 물류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