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4연패 수렁 속으로…
총체적 난국…알툴감독 "승리만의 해결책" 필승 다짐
위기의 제주 누가 구할까.
지금 제주가 위기에 봉착해 있다.
제주는 19일 대전과의 어웨이 경기에서 0-1로 패하면 시즌 4연패의 수렁속에 빠졌다.
제주 이날 후반 막판까지 수비축구를 구사하며 대전의 공격을 잘 받아냈지만 후반 40분께 대전 우승제 선수에게 결승골을 빼앗기며 무릎을 꿇었다.
제주는 이날 패배로 4연패를 기록했고, 성적도 20일 오전 9시 현재 리그 11위를 달리고 있다. 대전전 이전에 리그 7위에서 두계단 하락한 수치다.
제주의 가장 문제는 현재 확실하게 골을 결정지어줄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히카도가 있기는 하지만 히카도의 공격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선 그를 받쳐줄 선수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전무한 상태다.
이전에는 오베라가 있어 그나마 제주의 공격력이 살아났지만 오베라가 시즌 도중 하차하면서 히카도가 원활하게 공격할 수 있게 도우미 역할을 담당할 선수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이 와중에 끈끈한 응집력을 자랑하던 수비력도 많이 떨어진 상태다.
최근 3경기동안 제주가 상대팀에 허용한 골은 무려 13골이나 된다. 평균 4골 정도를 실점한 셈이다. 수비력에 문제가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사례다.
여기에다 팀내부의 좋지않은 얘기들이 외부에서 회자되면서 팀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이리저리 답답한 상황이다.
알툴 감독은 이런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승리만이 해결책이라는 답을 내놨다.
알툴감독은 "프로 마인드가 중요한 시점이다. 20년이 넘는 감독 경험을 무기로 위기를 정면으로 헤쳐 나가겠다. 선수들도 희생정신으로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감독의 의지와는 달리 제주를 둘러싼 상황들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제주가 남겨놓은 경기수는 고작 5경기. 제주가 6강에 들기위해서는 연승을 해야 한다.
오는 10월4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질 서울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으로 승리해야 그마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볼 수 있다.
제주는 지난 6월20일 서울 홈에서 서울과 맞대결한 바 있다. 결과는 제주가 1-2로 패하긴 했지만 서울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제주가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모든 우려를 일소시킬 수 있을지 서울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