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생산량 12만t, 전년比 31% 증가

생산액 6123억, 18.5% 늘어...양식업 비중 36%로 급증
통계청 "2002년 이후 양식기술 발달.넙치 수요 증가"

2009-09-18     임성준
도내 어업생산량과 생산액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기르는 어업'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8일 호남지방통계청제주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연간 어업생산량은 11만770t으로 전년보다 30.9%(2만6118t) 증가했다.

어업 생산액도 6123억여원으로 전년대비 18.5%(957억여원) 늘었다.

어업생산량은 지난 2002년(5만5158t) 이후 양식기술 개발과 연안자원 자율관리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어업생산액도 연근해와 천해양식 생산량 증가와 내수면 소비 증가에 따른 가격상승 효과로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실제 연근해어업은 1990년 793억원에서 지난해 3801억여원으로 379.4% 증가했다.

넙치와 전복 등 천해양식어업 생산액은 20년 전 불과 16억여원에서 지난해 2315억여원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전국 생산량 대비 제주도의 어업생산율은 1990년 1.6%에서 지난해 4.1%로 2.5%p 증가하는 등 매년 꾸준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도내 어업 총 생산량 중 어업별 생산율을 보면 2002년부터 천해양식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양식기술의 발달과 성어보다 작은 크기의 양식넙치 수요 증가로 가격이 안정됨에 따라 출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천해양식 어업 생산액은 지난 1990년 어업총생산액의 2.0%에서 지난해 37.8%로 35.8%p가 증가했다.

반면, 일반해면(연.근해) 어업 생산액은 20년 전 어업총생산액의 97.4%에서 지난해 62.1%로 35.3%p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