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선-어선 충돌, 2명 사망ㆍ1명 실종
2009-09-15 한경훈
14일 오후 10시50분쯤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남서쪽 235㎞ 해상에서 여수선적 대형기선저인망어선 209대현호(61t)가 이탈리아 선적 화물선 지나(GINA IULIANO)호(12만2829t)와 충돌하면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대현호에 타고 있던 선원 8명 가운데 선장 김모(53․여수시) 씨 등 5명은 인근에 있던 선단선 등에 의해 구조됐지만 선원 박모(40․여수시) 씨 등 2명은 바다에 빠져 숨졌고, 정모(40․울산시) 씨는 실종됐다.
제주해경은 사고 직후 경비함정 3척을 사고해역으로 급파, 주변에 있던 선단선 및 어선과 함께 실종자를 찾고 있으며, 15일 오전부터는 헬기를 이용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나호는 지난 8월 5일 브라질에서 철광석 12만t을 싣고 이달 15일 중국 칭다오에 입항 예정으로 항해 중이었다.
제주해경은 사고 선박의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