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기센터, 딸기 품종 자급달성 박차

2009-09-15     한경훈
제주농업기술센터는 2012년도까지 국내산 딸기 품종 100% 자급 달성을 위해 박차를 기하고 있다.
15일 제주농기센터에 따르면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 협약에 따라 2012년부터는 외국 품종 도입 시 로열티를 지급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육종한 우량품종 확대 보급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제주시지역 딸기 재배면적 중 65% 정도는 일본산 품종인 ‘육보’이고, 매년 필요한 묘종을 육지부에서 조달하면서 자금이 도외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농기센터는 이에 따라 ‘수홍’(노지딸기), ‘설향’(시설딸기) 등 우량묘주를 직접 생산해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제주시내 딸기영농조합법인 및 시설딸기 연구회에 1만5000본을 분양 공급 예정이다.
또 시설재배 10농가를 대상으로 딸기우량묘 생산 시범사업을 추진, ‘설향’ 20만본을 자가생산하도록 함으로써 묘종 구입비 4000만원 정도를 절감했다.
제주농기센터 관계자는 “센터에서 보급하는 묘종을 활용한다면 연간 약 1억2000만원의 묘종구입비 도외 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도 조직배양과 양액재배 기술을 활용해 국내산 우량품종 모주를 생산, 딸기 재배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