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기 어장 본격 형성…한림지역 경기 호황
한림수협 도내 위판량 80% 처리…주민들, 부수입 '짭짤'
2009-09-15 한경훈
이달 들어 추자도 해역에 참조기 어장이 본격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추자어선들의 참조기 어획량 대부분을 처리하고 있는 한림지역의 경기가 호황을 맞고 있다.
15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이후 부분적으로 형성되던 참조기어장이 이달 들어 추자도 부근해역에서 본격 형성되고 있고, 위판가격도 지난해 대비 20% 정도 상승했다는 것.
이에 따라 참조기 잡이에 나선 어선들이 1항차(4~5일) 조업에 척당 3000~40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참조기 주 위판장소인 한림항에는 요즘 1일 평균 8척의 어선이 입항, 42t(1억5000만원 상당)의 참조기를 위판하면서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한림수협은 연간 도내 참조기 위판량의 80%를 처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참조기를 그물에서 떨어내는데 나서는 인원만도 주야 구분 없이 1일 평균 120~200명이 소요되고 있다.
시간당 인건비는 남성이 1만원, 여성이 8000원으로 주변 지역 주민들이 부업으로 적지 않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참조기어장에 어업지도선을 상주시켜 어민들의 어업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한림항 주변에 참조기 작업으로 인한 냄새민원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경정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도내 참조기잡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어선은 대부분 20t 이상의 추자도 선적 유자망어선으로서 56척이 조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