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특수 '실버위크' 잡아라
18~23일 5천여명 내도 예상…항공편 증편
2009-09-15 임성준
실버위크란 주말(19~20일)을 시작으로 일본 국경일인 경로의 날(21일)과 추분의 날(23일), 연휴 사이의 샌드위치 데이(22일)가 포함된 5일간의 연휴다.
신종 플루가 확산되면서 일본인 관광객은 5월 이후 한때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우리나라가 타국에 비해 신종 플루 감염수준이 낮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7~8월 일본인 방문객 수가 다시 늘고 있는 상황이라 실버위크에 대한 관광업계 기대감이 크다.
제주도는 18일부터 최대 6일간 연휴 동안 일본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증가한 50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공사들도 일본인 승객을 잡기 위한 증편 경쟁에 돌입했다.
제주항공은 19일 고치~제주노선을 비롯해 20일 히로시마~제주, 21일 가고시마~제주노선에 각각 189석의 전세기를 띄울 예정이다.
대한항공도 도쿄, 오사카, 나고야 노선의 정기편 외에 나고야, 오사카, 고마츠 노선에 전세기와 특별기를 투입해 이 기간에 모두 4370석을 공급하게 된다.
19일과 20일 제주 도착편의 경우 현재 100%의 예약률을 기록하는 등 이 기간 모든 노선이 90%가 넘는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정기편은 4편 늘어난 19편이 운항되고 전세기도 6편 증편된 10편이 운항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국제직항노선 활성화 인센티브 효과로 오사카 노선이 주 4편에서 6편으로, 후쿠오카 노선은 주 3편에서 5편으로 증편되고 히로시마와 마츠야마 등지에서 전세기 상품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일본인 방문객 수가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제주관광공사와 관광협회, 관광업계와 함께 18일부터 도쿄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관광박람회인 도쿄세계여행박람회에서 제주 여행상품 판촉 활동을 벌인다.
한편 8월말까지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1만66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1만8800명에 비해 1.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