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 세계화, 영어교육도시가 관건”
김성기 교수, 어제 제주교육발전포럼서 주장
제주교육의 세계화를 위해선 현재 조성 중인 영어교육도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성기 협성대 교수는 11일 제주교육박물관에서 열린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출범 3주년 기념 제주교육발전 포럼’에서 ‘제주특별자치도 국제화 교육환경 영역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가 국제자유도시로 발전하는데 영어교육도시 조성이 관건”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영어교육도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선 영어교육센터라는 핵심기제가 필요하다”며 “영어교육센터를 단순한 영어교육시설이 아닌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의 중추적 기관으로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외국인 학교의 내국인 입학 자격 완화, 외국대학 설립 자격 및 운영에 관한 규제 완화 등 각종 규제 완화 조치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제주에 외국인학교나 외국대학 설립 실적은 없다”고 제주 국제교육환경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그는 “외국인 학교 등 외국인 정주여건 마련을 통한 외국인 유치가 전제되지 않으면 제주는 영어교육 허브로서의 이미지를 가질 수 없다”며 “따라서 국제적인 학교의 설립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외국인교육기관과 외국인학교 등의 국제적 학교에 대응할 수 있도록 내국인학교를 혁신해야 한다”며 “교육 수요자들의 다양한 욕구와 질 좋은 교육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학교운영의 자율화를 통해 교육의 다양성을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제주교육의 세계화를 위해선 우선 다양한 학교형태를 인정하고 학교운영의 자율화, 교육과정의 개방화가 필요한데 특히 교육에 대한 개방적 사고와 혁신적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