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 각급 학교 ‘비상’
하루 새 초ㆍ중학생 6명 집단 감염
5개교 휴교ㆍ등교중지 조치
제주지역에서 신종플루 감염 학생이 계속 늘어나면서 휴교나 등교 중지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일에만 초등학생 5명, 중학생 1명 등 6명의 학생이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판명됐다.
이미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해 지난 7~8일 휴교에 들어갔던 제주시 A중학교는 이번에 1명이 추가로 감염되자 11일 하루 동안 휴교에 들어갔다.
B초등학교도 신종플루 의심증세를 보이던 학생 4명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등교를 중지시켰다.
이번에 첫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한 C초등학교는 환자가 속한 4학년 1개 학급의 학생들에 한해 등교 중지 조치를 내렸다.
D초등학교도 1학년에 다니는 학생 1명이 지난 8일 신종플루에 감염되자 11일까지 같은 학년 학생들의 등교를 중지시켰다.
이에 따라 현재 도내에서 휴교(2개교)나 등교 중지(3개교) 중인 학교는 초교 3곳, 중학교 2곳 등 모두 5곳이다.
지금까지 16개교에서 학생과 교사 43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됐으며, 이 중 31명은 완치됐고 나머지 12명은 자택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개학철을 맞아 신종플루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각급 학교들이 신종플루 확산 차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는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등굣길 학생들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손씻기 생활화 등 위생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현재 도내 신종플루 누적 환자 수는 도민 62명, 다른 시도 거주자 22명, 외국인 31명 등 115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