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사슬 끊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총력"

제주Utd, 13일 홈서 포항과 일전…반드시 승리해야

2009-09-11     고안석

제주가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어 승리를 노린다.

특히 제주는 이번 포항전을 계기로 연패사슬을 끊겠다는 각오다.

제주는 오는 13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9 K-리그 23라운드에서 포항과 맞붙는다.

최근 정규리그 2연패에 빠진 제주 입장에서 포항전을 반드시 잡아야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제주는 현재 승점 27점으로 리그 8위로 한단계 내려갔다.

7위와는 승점 2점차, 5․6위와는 승점 3점차다.

7위 성남은 12일 부산 어웨이경기를 펼치고, 5위 광주는 13일 수원과 홈에서 대결을 벌인다. 6위인 전남은 12일 대구와 홈에서 결전을 치른다.

전남과 대구는 전남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성남과 광주는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 고전할 것을 보인다.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제주가 포항과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알툴감독은 이번 포항전에서 전술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

중앙 미드필드에 많은 선수들을 배치해 상대의 공격을 중간에서 차단하고 제주가 수비에서 치고 나올 때 미드필드에서 공격수를 받쳐주는 포메이션 변화를 염두해 두고 있다.

또한 연속 2경기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히카도의 발끝도 믿을 만 하다.

제주의 공격력은 히카도에게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요즘 그의 활약은 눈부신다.

특히 지난 전북전때 히카도가 보여준 환상적인 드리플 돌파에 의한 골은 그의 진가를 한껏 끌어 올렸다.

포항과의 한 판 승부를 앞둔 알툴 감독은 "분위기 쇄신을 위해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아직 우리에게는 전술적인 많은 카드가 있다. 그러나 결국 이러한 변화의 효과를 만드는 것은 바로 골 결정력이다.

앞으로 보다 많은 담금질과 노력을 통해 약점 보완에 나서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제주는 올해 5월9일 포항 원정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