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단풍 평년보다 4일 늦을 듯

기상청, 한라산 10월19일 시작ㆍ11월 4일 절정 예상

2009-09-10     한경훈

올해 제주지역에서의 첫 단풍은 평년보다 4일 정도 늦어지겠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첫 단풍 시기는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1~8일 정도 늦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과 지리산에서는 10월 1~20일경에, 남부지방에서는 같은 달 20일~11월 5일경에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풍 절정기도 중부지방은 10월 24~29일에, 남부지방은 11월 상순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라산은 평년보다는 4일, 지난해보다는 2일 늦은 10월 19일에 첫 단풍이 들겠고 11월 4일경에 절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올해는 여름철 강수량이 많고 9~10월에 맑은 날이 많아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도 클 것으로 예상돼 색이 고은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한편 제주지방은 10일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시 18.5도, 서귀포시 20.9도, 성산포 18.7도, 고산 18.6도 등으로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았다.

이 같은 낮은 기온은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에 의한 복사냉각 효과 때문으로 비가 오는 12일쯤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