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단 또 신종플루

서울 고교생 3명 추가 발생…동료학생들 귀가조치

2009-09-10     좌광일

제주로 수학여행을 온 고교생 3명이 신종플루에 추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도 신종플루 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제주공항에서 서울 S고교 수학여행단 456명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한 결과 30명이 의심증세를 보였으며 이 중 3명의 학생이 확진환자로 판명됐다.

수학여행단이 신종플루 감염환자로 판명된 것은 지난달 27일 포항 모 고교 수학행단 6명(학생 5명, 교사 1명)과 지난 7일 서울 모 여고 수학여행단(학생 3명)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에 따라 도내 신종플루 누적 환자 수는 도민 56명, 다른 시도 거주자 22명, 외국인 31명 등 모두 109명으로 늘었다.

이번에 감염된 수학여행 고교생 3명은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학생과 교사 등은 예정대로 수학여행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본부는 앞서 수학여행단 가운데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발생하자 감염자를 제외한 이들 수학여행단을 모두 고향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대책본부는 지난 6일부터 제주공항 여객청사의 국내선 도착 대합실에 발열검사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데 관광업계는 잇따른 신종플루 환자 발생으로 수학여행이 위축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