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용 활성화 본격 시동

민.관.학 실무협의회 구성…정책 과제 추진

2009-09-08     좌광일

제주도가 친환경 녹색교통수단인 자전거 정책을 개발하기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

제주도는 건강하고 행복한 저탄소 녹색성장 사회의 구현을 위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개발, 추진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민.관.학계가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환경, 교육, 행정, 교통, 도로 등 관련 전문가 17명으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는 오는 11일 1차 회의를 시작으로 분기마다 정례회의를 갖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정책을 수립한다.

 

실무협의회는 또 자전거 이용 활성화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버스자전거 캐리어, 공공자전거 이용 시스템 등 자전거 관련 인프라 구축 방안을 연구하는 한편 자전거 안전교육도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앞으로 실무협의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또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개정과 함께 실무협의회를 심의위원회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에 발족하는 실무협의회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며 “자전거 타기가 하나의 생활 방식이자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각종 시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말 기준 0.8%에 불과한 자전거의 교통수단 분담률을 오는 2013년까지 5%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자전거 도로를 확대 개설하는 내용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중장기 계획을 지난 4월 마련,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