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불량감귤열매솎기 범도민 운동실천으로 전년에 이어 올해도 감귤 제값 받자

2009-09-06     제주타임스


농업기술원에서 지난 8월 노지감귤 착과상황 조사관측결과 지난 1차 조사 예측 량인 615 ~ 659천톤보다 많은 676천톤 내외가 생산될 것으로 발표한바 있다.
이처럼 열매수가 많이 달린 요인으로는 개화량은 ´08년도 보다 169.5% 평년보다123.5% 많이 피었고 3월하순 서리피해가 있었으나 늦은 꽃에 착과되었으며, 생리적 낙과기인 6월 하순부터 7월에 저온으로 낙과 량은 ´08년보다 4%가 낮고 장마가 길어지면서 7월 강우량이 전년대비 139㎜가 많아 초기비대를 좋게 한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한다.

현명한 자는 예견되는 위기문제를 미리 파악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려 노력하는 자일 것이다. 우리 감귤 농업인 스스로가 감귤의 문제점을 찾고 삼아 전도민의 비상적 차원에서 감귤열매솎기에 자구 노력을 함으로서 전년에 이어 올해에도 감귤의 제값을 받을 것이다.
이 시점에 와서 하늘을 원망하고 많은 생산량을 걱정할 시간이 없다. 이제 마지막 남은 시간만이라도 최선을 다한다면 대풍작과 품질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가격, 유통 혼란 등의 감귤대란을 비상적 차단으로 어려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첫째로 가장 먼저 우리농가에서 해야 할 일은 불량감귤열매솎기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 품질 좋은 감귤을 출하 할 수 있는 방법은 당연히 비상품이 되는 감귤은 농장에서 사전 차단하는 길뿐이다.
특히나 금년은 1번과 이하 극 소과가 가지 속에 많이 착과되었기 때문에 소과 비율이 매우 많은 편이다. 수확하는데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반드시 과원별 착과된 감귤열매의 15%이상 열매솎기를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일부 농가에서는 대과를 우려하고 있으나 열매가 많이 달린나무는 지금 열매솎기를 하지 않으면 0,1번과 생산량이 많을 것이다.
9월중순 이후부터는 상품성이 나쁜 극소과, 극대과, 상처과, 병해충피해과, 등 비상품으로 처리될 감귤은 과감하게 열매솎기로 비상품 zero화 실천 하는 노력이 절대필요하다.

두 번째로는 수확 전에 마지막 품질관리다
금년 같은 경우는 강수량이 많아 감귤의 수분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피과 발생이 우려되고 있으며 착색도 다소 늦어지는 우려가 있어 이런 경우 칼슘제를 살포하여 준다면 당도향상과 고른 착색으로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감귤의 당도는 나무에 달려 있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올라가므로 수확시기를 다소 늦게 하는 것이 좋을것이다. 가능하면 수확 시기를 늦춰서 감귤의 당을 올려주는 것이 마지막 품질관리 일 것이다. 착색이 잘되고 완숙된 감귤부터 차례로 수확하여, 정말 맛있는 감귤만을 골라 수확하는 농가의 의지가 필요하다.

세 번째로는 수확 후 품질관리에 있다.
완숙된 감귤을 수확하고 상품감귤만을 선별 출하한다면 소비 시장에서 감귤이 타 경쟁 과일을 제압하게 될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마지막 품질 관리는 상품 감귤만을 선별 출하하는 것이기 때문에 철저한 선별관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감귤 생산량의 많을 때 우리 농가 스스로가 만든 제도를 지키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겠다. 이번 기회에 반드시 1번과 이하등 불량과 감귤열매솎기로 농장에서 차단해야한다.
감귤적정생산 마지막 단계인 극소과 등 불량감귤열매솎기에 농가, 사회단체, 기관, 군경 등 도민여러분이 비상적 차원에서 범도민 운동으로 승화 전개하여 고품질 감귤 적정생산과, 수확 후 관리, 출하 등 철저하게 관리해서 감귤 제값 받기 실현으로 우리 모두가 땀 흘려 노력하여 웃음꽃이피는 한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강  승  호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정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