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체류 일정 늘고 있다

'3박4일' 31.2% 차지…가격 만족도 가장 낮아
관광공사 상반기 동향 분석, '펜션' 이용도 높아

2009-09-03     임성준
관광객들의 체류 일정이 조금씩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관광공사가 3일 펴낸 상반기 제주관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봄철 관광객 실태조사에서 제주 여행 기본 일정이었던 2박3일이 37.4%로 가장 많았지만 3박4일 체류 관광객도 31.2%나 차지했다.

이어 4박5일 11.1%, 1박2일 10.3% 순이었다.

숙박시설 이용도는 휴양펜션이 33.1%로 가장 많았고 관광호텔(20.2%), 특급호텔(18.2%), 콘도미니엄(16.8%), 친척 지인 집(11.1%) 순이었다.

관광만족도 조사에서 상품.서비스 가격 만족도가 3.03점(5점 만점)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숙박시설 및 서비스가 3.83점으로 가장 높았다. 교통시설 및 서비스(3.75점), 다양한 볼거리.놀거리.느낄거리(3.67점)가 뒤를 이었다.

가장 인상 깊은 제주관광 경험은 해안경관 감상(10.6%)과 산 등반.방문(9.1%)이 가장 많았다.

지난 상반기 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311만36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7.8% 증가했다.

이는 경기 침체와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을 자제하면서 내국인관광객 급증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외국인은 일본과 대만인 관광객 감소로 1.0% 감소했다. 반면, 중국인은 21.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