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녹색관광 시대를 주도하는 제주!

2009-09-01     제주타임스





관광개발의 패러다임은 19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가 개최되어 지속가능한개발(sustainable development)이 전 세계의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1995년 세계관광기구와 유네스코 등이 “지속가능한 관광 헌장(Charter for Sustainable Tourism)”을 제정하면서부터 환경자원의 적정 이용, 문화 다양성 존중, 경제적 편익 및 형평성을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관광개발로 전환되고 있다.

2007년에는 세계관광기구와 유엔환경계획, 세계기상기구가 “다보스 선언(Davos Declaration)”을 채택하였고, 2008년에는 기후변화 대응을 핵심의제로 채택하면서부터 탄소경제시대에 부응한 저탄소 녹색관광 개발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이다.

기존의 녹색관광은 Green Tourism으로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오염방지 등 환경을 보고 체험하는 수준이지만, 현재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녹색관광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온실가스(GHC)를 완화하기위한 방식으로 제안된 저탄소관광(Low Carbon Tourism)으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관광은 기후변화의 ‘원인자’이자 ‘피해자’로 볼 수 있다. 관광시설은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여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발생량의 약 5%를 차지하며, 관광산업은 물, 에너지 다소비 산업으로 매출액 대비 수도광열비 비중이 1.07%로 제조업에 비해 매우 높고 서비스업 중에서도 가장 높다고 한다.

따라서, 여행상품 개발 시 여정에 따라 탄소배출량을 계산하고 이에 맞는 탄소세 부과라든지 저탄소 녹색관광을 실현할 수 있는 관광상품에 대한 제도적인 지원 등을 과제로 발굴 추진해야 한다.

현재 정부에서는 기후변화와 탈 석유시대에 대응하고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비전으로 추진하고 있다.

‘세계자연유산 제주’, ‘평화의 섬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후보지중의 하나(28위)로 선정된 우리 제주야말로 생태관광의 최적지이며, ‘곶자왈’과 ‘오름’, ‘해녀’와 ‘돌담’ 등 독특하면서도 다양한 생태·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타시도와는 차별화된 녹색관광정책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최적지라고 본다.

이에 행정에서는 녹색성장을 위한 정책개발과 지원을 하고, 관광사업체에서는 저탄소 녹색관광에 대한 연계적 협력과 도민들은 지역주민으로부터 시작되는 녹색문화 운동과 Co2 배출감소 노력전개, 소비에서 의·식·주까지 바꾸는 등 인식의 공감대 확산과 더불어 지역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전폭적으로 참여하여 녹색관광을 실현할 때 우리 제주 특별자치도가 녹색관광 시대를 주도하게 될 것으로 본다.

강  순  화
관광정책과 관광정책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