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 총력 대응
도, 특별관리대책 마련…예비비 7억 긴급 투입
공공ㆍ다중시설에 손 세정제ㆍ체온계 등 지원
최근 제주지역에서 신종플루가 급속히 확산되자 제주도가 7억4000만원의 예비비를 확보해 공공.다중이용시설에 손 세정제를 보급하는 등 긴급 대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가을철 신종플루 대유행에 대비해 이 같은 내용의 ‘신종플루 특별관리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예비비 7억4000만원을 긴급 확보, 대책에 투입키로 했다.
우선 도내 각급 학교와 관공서, 관광지 등 공공.다중이용시설에 손 세정제를 배포하고 공항과 항만에는 4대의 발열감시카메라를 설치,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또 65세 이상 노인과 영유아 등 고위험군 관련 시설과 사회복지시설 1569곳에도 고막체온계와 손 세정제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신종플루 백신접종 실무자문단을 구성, 운영하고 행정시와 보건소에는 신종플루 삼당소와 안내소를 설치키로 했다.
제주도교육청과 제주공항관리공단, 제주도의사회 등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손씻기 등 행동요령과 다중집합시설 관리 매뉴얼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지난 28일부터 의사 2명, 간호사 3명, 행정요원 7명 등 12명으로 구성된 ‘신종 전염병 관리 대책본부’를 설치, 가동하고 있으며, 거점병원 8곳과 거점약국 11곳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등굣길 학생들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실시토록 하는 한편 체온계와 손 소독제 구입비를 지원하고 도내 학원가에도 모니터링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금까지 제주지역에서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는 국제행사 참가자 35명, 드라마 촬영팀 4명, 관광객 2명, 수학여행 학생 2명, 외국 방문객 8명, 도내 학생 16명, 기타 9명 등 모두 80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