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돼지고기, 9월 日 수출길

중단된 지 4년10개월 만에 재개

2009-08-31     좌광일

제주산 돼지고기가 대일 수출이 중단된 지 4년10개월만인 내달 일본에 다시 수출된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달 ‘소.돼지 질병소위원회’를 열고 제주가 돼지열병 청정지역임을 인정하고 제주산 돼지고기의 수입을 재개키로 결정한 데 이어 한국측과 3차례 협의를 거쳐 수입위생조건을 체결했다.

수입위생조건에는 돼지열병 청정지역인 제주에서 사육되고 생산된 돼지고기에 한해 수출이 가능하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이번 주부터 돼지고기의 본격적인 일본 수출을 위한 도축과 가공을 하고 늦어도 9월 하순께에는 대일 수출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2004년 11월 제주 종돈장의 어미돼지에서 백신항체가 발견돼 일본 수출이 중단된 이후 4년 10개월만에 수출이 재개되는 셈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산 돼지고기가 일본에 다시 수출되면 청정브랜드 이미지가 한층 높아지는 것은 물론 도내 양돈산업의 질적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도는 일본에 수출되는 돼지고기의 공동브랜드를 ‘제주도산 청정돈육(濟州島産 淸淨豚肉.JJP)’으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