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벌초 안전사고 주의! 또 주의!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금년 추석은 10월 3일로 9월 한 달 동안은 주말에 가족 및 친인척 단위로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활동하기 좋은 가을철로 들어서면서 등산여건이 좋아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산행하는 사람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매년 벌초하는 이맘때가 되면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심심잖게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금년 여름은 날씨가 선선해 예년보다 일찍 벌들이 활동을 시작했고 개체 수 또한 증가하여 벌 쏘임 사고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을 한 달 앞두고 전국적으로 발생한 안전사고는 벌쏘임, 뱀 물림, 예초기 사고등 모두 845건의 사고가 발생하여 10명이 사망하고 95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도민 모두가 안전의식을 가지고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지키는등의 실천이 중요하다.
예초기 사용 전에는 예초기 날의 조임 상태를 확인하고 주변의 돌맹이, 나무뿌리 등을 철저히 제거 후 예초기를 사용하여야 한다.
또한 말벌 및 독사 등의 교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을 유인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와 요란하거나 밝은 색 계통의 의복을 피하고 벌이 가까이 접근하면 벌이 놀라지 않도록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낮은 자세를 취해야 한다.
벌에 쏘여 벌침이 있을 때는 핀셋보다는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빠지도록 유도하고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얼음찜질을 해야 한다. 알레르기가 있어 호흡곤란이 있을 때는 기도를 확보하고 신속하게 119로 신고하여야 한다.
사고는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올해는 모두가 안전수칙을 잘 준수하여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보름달을 같이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 정 석
제주도소방본부 안전점검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