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친절은 관광산업의 화룡점정(畵龍點睛)

2009-08-31     제주타임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는 “친절은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얽힌 것을 풀어 헤치며 어려운 일을 수월하게 만들어 암담함을 즐거움으로 바꾼다”고 하였다.

괴테 또한 “친절은 사회를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지 3년을 넘기면서 서귀포시는 대형 국책 및 민자 투자사업 등 40개 사업에 15조 3,700억원 규모의 각종 사업이 집중 추진됨으로써 지역 균형발전의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고 있다.

또한 최근 새로운 관광 트랜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올레”와 “슬로시티” 등이 겹치면서 관광객 600만 명을 맞이하는 등『새로운 관광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갈 기반이 다져지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활력이 넘치고 소득이 높은 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아직 2% 부족한 면이 있다.

바로 관광의 주인 으로서 손님인 관광객과 행정의 고객인 민원인을 최고의 고객으로 모시는 친절 서비스이다.

맨 마지막으로 눈을 그려 넣자 그림 속 용(龍)이 구름을 타고 승천했다는 화룡점정(畵龍點睛)처럼 친절은 세계적인 휴양관광도시를 꿈꿔온 서귀포 관광산업이 힘차게 재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장착해야만 하는 핵심 에너지이다.

이에 따라 우리 서귀포시는 “친절 없는 관광산업의 미래는 없다”는 비장한 각오로 범시민 친절 실천 운동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민과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시민의식 개혁을 위한 관광아카데미, 위생업소 종사자 친절교육, 관광서비스 민간혁신평가단의 친절 릴레이 운동, 스마일 뱃지 제작 배부, 즐거운 친절 이야기 홍보 리후렛 제작, 시민자율 관광안내센터 운영 등 다양한 친절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로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나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친절운동에 솔선수범 할 때 범시민 친절운동이 체질화 될 수 있다는 판단아래 공직자 친절 마인드 혁신 계획을 수립하여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유기한 민원 처리기간 단축, 공무원 친절도와 전화응대 평가, 친절·불친절 소리함 설치, 안내도우미 배치, 친절릴레이 운동, 전 직원 5S 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최고의 친절과 무한감동으로 시민이 만족하는 감성행정이 정착되도록 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친절사례 발표대회, 친절 퍼포먼스 경연, 친절운동 종합평가 등을 실시하여 우수자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민원인을 대함에 있어서는 첫째 민원인을 친절히 맞이하고, 둘째 민원인의 요구 사항에 대하여 가능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처리하며, 셋째 법규의 제한 등으로 민원인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는 경우에는 차선책 등 다른 방향으로 검토·처리하고, 넷째 모든 방법을 강구한 후에도 해결책이 없는 경우에는 그 사유를 민원인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등 단계별 민원처리 방식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한다.

아무쪼록 우리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범시민 친절운동이 서귀포시를 찾아오는 관광객을 행복하게 하는 동시에 주민 소득증대에도 큰 위력을 발휘함으로써 “행복과 희망의 1번지 서귀포시”의 면모를 일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시민과 공직자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해 본다.

박  영  부
서귀포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