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 갈취 등 학교폭력 집중 단속
경찰, 폭력서클 구성, 가입 강요, 성폭행 등
2009-08-30 김광호
제주지방경찰청은 다음 달 1일부터 학교폭력 단속을 벌여 학생들이 마음 놓고 학교에 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경찰은 1일부터 10월31일까지 두 달간 교내외에서 폭력을 행사하거나, 다른 학생의 금품을 빼앗는 행위 및 성폭력 사건에 대해 철저히 단속키로 했다.
특히 경찰은 폭력서클을 구성해 다른 학생에게 가입을 강요하거나, 집단으로 몰려다니며 다른 학생들과 주위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학생들을 집중 단속한다.
이와 함께 경찰은 가해학생이 다시 비행을 저지르지 않도록 ‘사랑의 교실’ 등 선도 교육을 펴고, 피해 학생에 대한 의료.법률 등 서비스도 지원키로 했다.
한편 올 들어 7월말까지 경찰에 검거된 학교폭력 건수는 모두 195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266건에 비해 71건(26.7%)이 감소했다.
올해 유형별 학교폭력 사건은 폭력(폭행)이 11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갈취(공갈) 70건, 기타 11건이었다.
이 가운데 1명이 구속되고, 176명이 불구속 입건됐으며, 6명이 소년부로 송치됐다. 그러나 사안이 경미한 12명은 입건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