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금융위기 이전 회복
한은, 심리지수 최고치…경기 판단ㆍ전망 '급상승'
실물ㆍ금융자산 가격상승 '기대'…물가ㆍ금리상승 '우려'
2009-08-30 임성준
제주지역 소비자들의 가계 소비심리, 경제상황을 바라보는 인식, 자산가치에 대한 전망 지수가 높아졌다.
30일 한국은행제주본부가 발표한 '8월중 소비자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소비자심리지수는 122로 지난 7월(118)이후 2개월 연속 올랐다.
이는 소비심리지수 통계를 잡기 시작한 2003년 1분기(100)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96→99, '생활전망'은 110→114로 지난달보다 각각 3p, 4p씩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도 101→105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소비지출전망'은 115→109로 6p 낮아졌지만 기준치(100)를 넘어섰다.
'현재경기판단'은 101→117로 17p 급상승했고 '향후경기전망'도 118→128로 두자리수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물가수준전망'은 131→133, '금리수준전망'은 112→122로 올라 물가와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자산가치 등에 대한 전망지수도 높아졌다.
'주택.상가가치전망'은 97→99, '토지.임야'는 100→108, '금융저축'은 96→103, '주식'은 110→110으로 상승해 실물 및 금융자산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제주지역의 이같은 소비자동향지수는 전국 평균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8p, '현재생활형편'은 3p, '현재경기판단'은 5p 높다고 조사결과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