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건설 장기침체는 건설경기회복에 악재

민간건설부분에서의 장기적인 침체가...

2004-11-06     한경훈 기자

민간건설부분에서의 장기적인 침체가 건설경기 회복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5일 대한건설협회제주도회에 따르면 지난달 회원사(178개)가 도급한 공사금액은 451억원으로 전년 10월에 비해 21%(122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10월 누계 총 공사도급액은 400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1486억원) 감소했다.

그런데 건설협회 회원사의 전년동기 대비 건설수수액 감소세는 점차 둔화되고 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 8월 누계로 31%까지 감소를 보였던 건설협회 회원사의 도급실적은 9월 28%, 10월 27% 등으로 점차 나아지고 있다. 이는 공공부문에서의 수주에 기인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부문별 실적을 보면 관공사는 358억원으로 전년 10월에 비해 27% 증가한 반면 민간공사는 전년동기 대비 68% 감소한 93억원으로 집계됐다.
10월 누계 도급실적을 봐도 건설경기 침체의 주 요인이 민간부문에 있음을 알 수 있다.

건설협회 회원사의 올 10월까지 관공사 도급실적은 244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줄었다. 그러나 10월 누계 민간공사 도급실적은 156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나 감소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공공부문에서는 제주도(Ⅱ)광역상수도 건설공사 등 대형공사 수주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다”며 “민간부문의 침체가 전체 수주액 감소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공공부문은 도내 지자체에서 발주한 중.소형공사 물량 등으로 감소폭이 계속 줄어 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따라서 도내 건설경기 회복은 민간건설부문이 얼마나 빨리 일어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