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와인시장에 진출

미국내 한인들 겨냥 '제주 복분자술'

2004-11-06     한애리 기자

드디어 제주 복분자술이 이달 미국 와인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북제주군에 따르면 복분자술 제조업체 (주)한백당(대표 최종근·한경면 판포리 소재)은 은 지난 3월 미국 알리안스와 수출계약을 맺은 후 오는 8일 1차로 복분자술 20개들이 상자 3696상자(7만3920병)를 선적한다.

8일 제주항에서 선적된 '제주 복분자'는 부산항을 거쳐 12일 미국으로 출항하며 20일 후인 22일쯤 미국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미 알리안스 그룹은 미국현지 딜러들에게 52개주에서 복분자술 판매허가를 취득한 상태여서 도착하는 즉시 판매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출길에 오르는 복분자술은 375㎖ 용량의 알콜 16%가 함유된 도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보다 다소 알콜 함량이 낮은 것으로 미국내 한인들을 타깃으로 한 상품이다.

이번 수출길을 통해 (주)한백당은 미국인이 선호하는 오크(참나무)향을 추가해 약간 떫은 맛을 나게 하면서 알콜 성분이 13%인 750㎖ 복분자술을 개발 중에 있다.
이렇게 복분자술의 미국수출이 본격화되면서 복분자 재배전망을 더욱 밝아지고 있다.

이에 북군은 지난해 1.8ha에 그치던 복분자 재배면적을 올해는 20ha를 확대, 복분자 단지를 조성함으로써 다른지방에서 매입하던 복분자를 도내 자체에서 충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