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 마로 사랑방 '유랑광대' 9월공연 준비

토평동 소재 정혜재활원서 내달 9일 첫 공연

2009-08-24     고안석
사물놀이 마로가 신명을 전달하는 사랑방 󰡐유랑광대󰡑8월 공연을 끝내고 9월 공연에 돌입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하고 사물놀이 마로가 주관하는 이 공연은 지난 21일과 24일 한국자애인부모회서귀포지구와 제주시 화복2동 태고원에서 두차례 공연을 가졌다.

8월 공연일정을 끝낸 사물놀이 마로는 9월에도 세차례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9월9일 오후 2시 서귀포시 토평동 정혜재활원에서 9월 첫 공연의 서막을 열고, 14일 오후 2시에는 제주시 일도2동 다올노인복지센터에서 두 번째 공연을 갖는다.

세 번째 공연은 16일 오후 5시 서귀포시 대정읍 대정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다.

사물놀이 마로가 준비한 공연은 과거 유랑광대들의 창극공연과 전통춤. 그리고 열정적이면서 박진감 넘치는 비트의 사물놀이 공연과 마을판굿에서 느낄 수 있는 한데 어우러지는 푸짐함 등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우선 공연의 시작을 알리며 관객들과 함께 어우러지고 호흡하는 길놀이가 첫 선을 보이고, 춤장단 반주에 맞춰 가락과 춤과 소리가 공존하며 관객들의 향수를 자아낼 입춤, 판소리 춘향가중 사랑가 부분을 국처럼 무대공연형식으로 바꿔놓은 판소리, 앉은반 사물놀이, 판굿/구정놀이, 그리고 장단에 맞춰 모두 하나되는 대동마당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사물놀이 마로는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같이 즐길 수 있는 공연도 마련한다.

주관객층이 노인과 장애인들이기에 관객들의 무병장수와 행복을 기원하는 비나리, 판소리 전에 간단히 목을 푸는 단가와 전라도 흥타령, 육자베기, 서울삼각산 등의 소리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좋아하는 옛소리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앞과장, 보름달의 재생과 풍요를 기원하는 강강술래 등도 펼쳐진다.

(공연문의=010-9698-1238(사무국장 김지훈) 또는 http://cafe.daum.net/samulma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