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 제주교향악단 제83회 정기연주회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 제83회 정기연주회가 27일 오후 7시30분 제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동호씨 지휘로 열리는 이번 정기연주회에는 이경선씨의 주옥같은 바이올린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연주회는 먼저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씨와 함께하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작품 64가 문을 연다.
이어 시벨리우스 모음곡 카렐리아, 작품 11이 연주되고,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7번 다장조, 작품 105이 연주회 대미를 장식한다.
제주한라대학 음악과 교수가 이번 연주회 콘서트 가이드로 나선다.
■작품설명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작품 64=3대 바이올린 협주곡 중 베트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비교해 하나는 아담, 하나는 이브라 평하고 있지만, 이것은 베토벤의 작품이 남성적이라하고 한다면 멘델스존의 작품은 여성적이라는 뜻이다.
1838년 멘델스존의 나이 29세때부터 착상해 6년동안 신중하게 작곡한 뒤 1844년 9월16일에 완성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먼저 오케스트라가 주제 제시가 있고나서 독주 바이올린 차례가 오지만 멘델스존의 곡은 단 한 소절, 현악기만의 분산 화음이 있고 곧 독주 바이올린의 슬픈 미소와도 같은 주제롤 연주한다.
▲시벨리우스 모음곡 카렐리아, 작품 11=카렐리아는 교향시 핀란디아에서와 같은 직설적인 어법과는 거리를 두면서도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과 같은 톤으로 담담히 조국 핀란드의 산하와 역사에 대한 사랑을 카렐리아 농민음악과 민요를 바탕으로 그리고 있다.
젊은 시벨리우스의 음악적 역량을 보여주는 뛰어난 작품으로 신선한 울림과 세련된 오케스트레이션이 매력적이다.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7번 다장조, 작품 105=시벨리우스는 교향곡 7곡을 썼는데, 하나같이 북구적 정서를 짙게 반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교향곡 제7번에 이르러서는 보통 교향곡의 4개 악장 내용을 한 악장에 압축하는 기발한 착상을 보였다.
교향곡 제7번은 일종의 교향시라고 불러도 좋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낱낱의 주제, 낱낱의 악절은 매우 밀접히 결합되어 있다.
악상, 선율과 화음, 적은 편성이면서도 충실한 효과를 내는 악기법, 참신한 구성 등 이 모든 점에 있어서 교향곡 제7번은 주옥같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