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원예 분야 자조금 평가서 2위

농식품부, 내년 자체 조성액 100% 보조

2009-08-21     임성준
제주 감귤이 지난해 원예 분야 자조금 사업 평가에서 전국 26개 농산물 품목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20일 제주감귤연합회(회장 강희철 서귀포농협조합장)와 제주농협 지역본부(본부장 신백훈)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 평가에서 감귤은 94.3점을 얻어 2007년 5위(80.5점)에서 껑충 뛰어 올랐다.

사과, 배, 포도, 단감 등 다른 품목에 비해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예분야 자조금사업평가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품목간 자조금사업 경쟁력 강화 및 자조금사업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자조금 집행실적, 조성규모 및 조성성장률, 농가 참여정도, 교육 실적, 대중매체 홍보실적 등으로 나눠 매년 1회 실시하고 있다.

감귤자조금은 판로확대와 가격안정을 꾀하기 위해 매년 7억~10억원의 자체 조성금과 이에 매칭한 국고지원금을 포함해 20억원 내외의 사업비 규모로 감귤소비판촉 홍보활동, 고품질감귤 생산.유통 농업인교육사업을 추진하는 등 감귤소비확대와 농업인의 소득안정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농식품부의 원예자조금 평가 결과에 따른 국고보조금 차등 지원으로 2010년도 감귤자조금사업은 자체 조성액의 100%를 국고보조금으로 받는다.

감귤연합회 관계자는 "올해는 해거리에 의한 감귤 생산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감귤의 우수한 건강 기능성을 집중 홍보하는 한편, 소비지 유통인 등 초청행사 개최 및 감귤기능성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소비촉진에 역량을 모아 감귤 자조금사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감귤연합회는 2003년부터 도입한 자조금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조금 조성기준 등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