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소환투표, 신중하게 생각해 달라”
제주시 모 동장, 예비군 상대 부적절 발언 물의
2009-08-19 한경훈
도선관위는 18일 제주시 모 지역 예비군훈련장에서 제주시 모 동장이 주민소환투표관련 발언을 했다는 내용에 대해 관계자는 대상으로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동장은 이날 오전 8시쯤 예비군 훈련장을 방문, 예비군들에게 내국인 카지노, 영어교육도시, 영리법인병원, 한라산 케이블카 등 제주도 4대 핵심 제도개선에 대해 설명하면서 “어려운 시기에 도지사가 해군기지 추진으로 주민소환투표법에 의해 직무가 정지돼 있다”며 “여러분들이 신중하게 생각해서 잘 했으면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선관위는 이에 따라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위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엄중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이와 함께 공무원이 지역주민을 면담, 제주도 주요 정책을 홍보하는 행위가 조민소환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투표일까지 대주민 홍보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제주도에 공식 요청했다.
한편 도선관위는 오는 26일 실시하는 제주도지사 주민소환투표와 관련해 투표일전 7일인 19일부터 투표일까지 가용인력을 총동원, 특별 감시․단속을 전개한다.
이에 따라 이 기간 공무원 등이 투표불참을 권유하는 행위에 대한 밀착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투표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투표 참여 또는 불참 전화나 문자메시지 발송행위 등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