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포인트제 분야 확대 필요

제주시, 전기 절감 가정에 인센티브 제공…이산화탄소 발생 저감위해
현재 1634세대 참여…가스ㆍ4수도 등 대상에 포함, 제도 실효성 높여야

2009-08-12     한경훈
제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탄소포인트제의 분야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시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해 일반가정에서 에너지를 절약한 만큼 인센티브를 주는 탄소포인트제를 지난해 7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2006~2007년 2년 동안의 월평균 전기 사용량을 기준으로 전기 1Kwh를 절약하면 1포인트를 적립, 실적별로 절전형 멀티탭, 쓰레기봉투 등의 물품을 지급하고 있다.

이 제도는 당초 제주시 관내 50세대 이상 공동주택 및 해당 공동주택 내 개인 세대를 대상으로 했으나 이달부터는 단독주택으로 그 대상이 확대됐다.

이에 대해 시민들의 참여도 점차 늘고 있다. 탄소포인트제 참여 가구는 지난해 12월 말 697세대에서 지난 7월 말 현재 1634세대로 증가했다.

이는 아파트 단지의 부녀회, 관리사무소, 자치회, 통장 등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한 때문이다.

특히 이도2동주민센터의 경우 지난 6월부터 탄소포인트제 홍보 및 참여 독려를 적극적으로 벌인 결과 2개월만에 관내 공동주택 2900가구 중 36%인 1300가구의 신청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단독주택까지 신청을 받으면 탄소포인트제에 대한 참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제도가 실효를 거두려면 홍보 강화와 함께 대상 분야를 가스․수도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도 시행 초기에는 시민들의 참여가 저조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제도 대상분야를 가가스․수도를 포함한 연료관련으로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