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질서 확립ㆍ인권보장에 최선"

신임 이득홍 제주지검 검사장 취임식서 강조

2009-08-12     김광호
신임 이득홍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은 “검찰 본연의 임무인 ‘법질서의 확립과 인권보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제56대 제주지검장에 취임한 이 검사장은 취임사에서 “최근 일련의 과정에서 나타났듯이 검찰에 대한 외부의 시선이 곱지 않고, 그동안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우리에게 더 많은 책무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직원들에게 검찰 본연의 임무를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검사장은 이어 “지역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검찰이 돼야 하겠다”며 “우리 지역이 검찰에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앞으로도 불법 환경훼손 사범 단속에 힘을 기울이는 등 지역 주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을 수 있는 것(일)을 찾아 보자”고 말했다.

특히 이 검사장은 “제주지역은 청정 자연환경을 보유한 우리나라 제1의 관광명소”라며 “이를 잘 가꾸고 보존해 후손들에게 오롯하게 물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해 환경영향평가 관련 비리사범 수사처럼 계속 환경사범에 대해 엄단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검사장은 1984년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서울지검 검사, 대구지검 특수부장, 대검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컴퓨터 수사부장.첨단범죄 수사부장,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등을 역임했으며,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에서 제주지검 검사장에 임명됐다.

이 검사장은 13일 오전 검찰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구체적인 검찰권 행사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