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활넙치 가격 호조

kg당 1만3000원 형성…전년대비 53% 증가

2009-08-11     한경훈

제주산 넙치 가격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1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급락했던 양식 활넙치 유통가격이 지난 6월 이후 계속적인 상승세를 보여 현재 kg당 1만3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04년 1만6000원 이후 최고 가격이다.

실제로 지난 7월 활넙치 평균 내수가격(1kg급)은 1만30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8488원보다 53.2% 상승했다.

또 수출가격(1.1kg급)은 전년 9835원보다 34.7% 오른 1만3250원으로 제주 활넙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처럼 활넙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지난 겨울과 봄에 입식한 치어가 급격한 수온 변화 등에 따라 일부 폐사가 있었고, 성어도 성장속도가 둔화돼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일본 오봉절(8월 13~16일)이 다가옴에 따라 수출물량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여 수출단가 호조도 당분간 것으로 제주시는 전망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하절기 고수온, 저염분수 유입 등 양식 환경 악화에 대비한 적정량 급이 조정, 수질관리, 실내온도 조절, 질병관리 현장지도 등을 통해 고품질 제주산 활넙치가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