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수업 ‘교과교실제’ 8개교 선정
학교별 3~15억 지원…내년 본격 운영
2009-08-11 좌광일
제주도교육청은 내년부터 학생들이 교실을 옮겨 다니며 수업을 듣는 ‘교과교실제’ 운영 학교로 중학교 4곳, 고등학교 4곳 등 모두 8곳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전 교과에 대해 교과교실을 운영하는 교육과정 혁신학교(A형) 1곳(제주제일고), 과학.수학 중점형(B-1형) 1곳(제주여고), 영어 중점형(B-2형) 2곳(제주사대부고, 제주서중), 수준별 수업형(C형) 4곳(애월고, 표선중, 서귀중앙여중, 안덕중) 등이다.
선정된 학교는 각각 평균 3억(C형)∼15억원(A형)의 예산을 지원받아 연말까지 필요한 시설 및 기자재를 갖춘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교과교실제를 운영한다.
교과교실제는 과목별로 전용 교실을 두고 학생들이 수업시간표에 따라 교실을 이동하며 수업을 듣는 방식을 말한다.
교과교실제가 본격 시행되는 내년 3월부터는 수준별 이동수업 강사비 등 별도의 운영비가 지원된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선정 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집중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교과교실제를 운영하면 교실에 학습자료를 모두 갖춰놓은 상태에서 수업할 수 있어 학습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