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노루야! 우유 많이 먹으렴”
제주시노루생태관찰원, 새끼노루 우유주기 체험 인기
2009-08-06 한경훈
노루생태관찰원은 지난 6월 상시관찰원에서 태어난 아기노루 3마리와 외부에서 어미를 잃어버려 데리고 온 8마리의 새끼노루 총 11마리를 대상으로 매일 오후 1시30분에 우유주기 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끼니때가 되면 사람의 인기척을 듣고 먹이를 달라고 조르는 새끼노루들이 우유병을 놓고 서로 많이 먹어보겠다고 쟁탈전이 벌어지는 이색 풍경이 연출되면서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새끼노루 우유주기 체험은 인터넷 홈페이지(http://roedeer.jejusi.go.kr)를 통해 사전예약을 하면 참가할 수 있다.
새끼노루 뿐만 아니라 평소 사람들을 꺼리던 노루들도 기존 철재 울타리를 철거 후에는 사람들과 친숙해져 관람객들이 노루에게 직접 먹이를 주고 만져볼 수 있게 했다.
김덕홍 절물휴양생태관리팀장은 “새끼노루와 일부 수노루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먼저 다가와 먹이를 받아먹음으로서 관람객들의 호응이 아주 좋다”며 “현재 우유주기 체험을 실시하고 있는 새끼노루들은 내년 이맘때면 상시관찰원에서 많은 관람객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