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내용연수책정물품 대폭 확대
2009-08-04 진기철 기자
조달청은 정부물품의 효용가치를 높이고 정부물자 예산절감을 위해 내용연수 책정물품을 현재 1044개에서 1526개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또한 제품의 성능향상, 수명(Life-cycle) 변화 등에 따라 기존 내용연수 책정물품(1044개)도 928개로 통합 조정된다.
그동안 정부기관에서는 물품의 성능이 떨어지거나 잦은 고장으로 사용이 어려운 물품을 내용연수가 도래할 때까지 보관하거나, 내용연수가 정해지지 않은 물품은 적정 사용기간 판단이 곤란해 불용처리 시 많은 애로사항이 제기됐었다.
조달청은 이번 내용연수 개정(연장, 신규 책정 등)으로 이러한 문제점이 크게 해소돼 연간 4920억원의 정부물자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용연수 연장사용으로 예산절감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물품으로는 워크스테이션 및 데스크톱컴퓨터(개인용 컴퓨터), 무선송수신기, 공기조화기, 복사기, 노트북컴퓨터, 일반승용차 등이 꼽혔다.
제주지방조달청 관계자는 “최근 IT기술의 첨단화로 제품의 성능향상과 수명 등이 크게 변했다”며 “이번 조치로 물품사용이 연장돼 신규 구매가 감소됨과 동시에 물품의 효용가치가 크게 향상돼 정부물자 예산이 크게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