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사들 '출혈경쟁' 심화
제주시 올 66개소 신설…페업 21곳 그쳐
국내 여행사들 ‘출혈경쟁’ 심화
제주시 올 66개소 신설...폐업 21곳 그쳐
관광객 감소로 경영난 심화
경제가 어려울 수록 여행사는 늘어난다?
올해 제주시 지역 국내 여행사가 크게 증가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시가 3일 10월말 현재 지역내 여행사를 집계한 결과 일반 27개소, 국외 48개소, 국내 370개소 등 모두 445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이같은 여행업체수는 지난연말에 비해 일반여행사는 2곳이 늘어난 것이며 국외 여행사는 9개소가 줄어든 것이다.
반면 자본금 5000만원만 있으면 제주시에 등록을 한 뒤 영업을 시작하는 국내여행사의 경우 지난연말 335곳에서 370곳으로 35곳이 늘어났다.
실제 올들어 제주시에 신규로 국내 여행업을 신고한 업체는 66곳에 이르고 있다.
또 기존업체 가운데 21곳이 폐업한 것을 비롯해 9곳은 행정처분으로 등록이 취소됐다.
결과적으로 올해 제주를 찾은 국내 관광객이 10월말 현재 393만682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3만42명 보다 감소한 상황에서 이들을 상대로한 여행업체가 증가 상대적으로 여행사들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점점 줄어드는 국내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을 일삼는 국내 여행사들이 난립하면서 출혈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국내 여행업은 자본금 5000만원을 이상을 확보한 경우 시.군에 등록하면 영업이 가능하고 국외 여행업은 자본금 1억원 이상 확보 때 제주도에, 이반 여행업은 자본금 3억5000만원 확보 때 문화관광부에 등록하면 영업이 가능하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달 등록을 마친 23곳에 대한 운영실태를 점검키로 했다.
제주시는 이번 점검기간 중 휴.폐업 신고 위반행위와 관광사업 등록 및 등록사항 임의 변경행위 등을 중점 조사키로 했다.
<정흥남 기자 designtimesp=19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