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렌터카 바가지' 근절대책 시급

2009-07-31     제주타임스


최고조에 달한 피서 성수기인 요즘, “제주관광은 바가지 관광”이라는 달갑지 않는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한 때 ‘바가지 관광’ 이미지 때문에 관광경기 침체 등 엄청난 곤욕을 치렀던 악몽이 떠 오른다.

지금 제주에는 계속해서 피서 관광객이 들어오고 있다. 그야말로 피서 성수기다. 그래서 호텔이나 펜션 등 숙박시설 예약율은 100%를 육박하고 있다. 렌터카도 8월 중순까지는 거의 예약이 다 된 상태다.

그런데 이 같은 호황에 일부 인터넷 여행사들이 신고요금보다 배나 비싼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바가지를 씌워 ‘제주는 바가지 천국’이라는 오명을 씌우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해수욕장의 파라솔이나 자리도 고지 예금보다 비싸게 받아 이용자들로부터 불평을 사고 있다.

제주도 자동차대여 사업조합은 30일 “일부 인터넷 여행사들은 피서 성수기를 이용해 관광객들에게 렌터카 요금을 과도하게 받아 제주관광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있다”고 공식적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했다.

“일부 인터넷 여행사에서 신고 된 렌터카 대여 요금보다 80%이상 더 받아 이용자들로부터 ‘바가지 관광 상품’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인터넷 여행사들은 렌터카 업체로부터 대여요금의 10%를 수수료로 받으면서도 관광객들에게도 대여요금보다 80%높은 가격을 받아 챙기고 있다는 것이다.

중형승용차인 경우 하루 대여요금은 6만5000원으로 정해져 있는데 12만원에서 13만원까지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바가지요금은 신고요금만 받고 있는 도내 렌터카 업체에까지 덩달아 바가지 업체라는 이미지를 받게 한다.

이 같은 인터넷 여행업체의 불법이나 편법에 의한 부당 거래를 근절하기 위한 장치와 위반업체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주문인 것이다. 바가지 관광으로는 제주관광이 정상적으로 발전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