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 호전 기대 뚜렷

한은 제주본부,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소비자심리지수 118 기록

2009-07-28     진기철 기자

경기상황 및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인식이 확대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호전되고 있다.

2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황삼진)가 발표한 ‘7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및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제주지역 소비자심리 지수(CSI)는 118로 전월보다 6포인트 상승, 통계편제(2003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생황형편CSI는 91에서 96, 생활형편전망CSI는 101에서 107로 전월보다 상승했으며 모든 소득계층에서 향후 생활형편이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가계수입전망CSI도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한 101을 기록, 향후 가계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 월소득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 계층은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한 86을 기록,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모든 소득계층에서 향후 소비지출을 늘릴 것으로 응답하며 소비심리 지표 개선이 실제로 소비 증가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소비지출전망CSI는 전월보다 7포인트 상승한 115를 기록했다. 지출항목별로는 교육비(109 → 104)를 제외하고는 여행비(76 → 85), 의류비(97 → 100) 등 대부분이 전월보다 상승했다.

경기 전망을 낙관하는 인식도 두르러졌다.

7월 제주지역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보다 11포인트 상승한 102, 향후경기전망CSI는 전월보다 7포인트 상승한 118를 기록했다.

월 소득 100~200만원 계층을 제외한 모든 소득계층에서 현재 경기상황을 긍정적으로 봤다.

취업기회전망CSI도 92에서 97로 5포인트 상승, 취업시장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확대됐다.

물가수준전망CSI(134 → 131)는 전월보다 소폭 하락하는데 그쳐,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한 112를 기록, 금리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다소 증가했다.

이와 함께 주택·상가 가치전망CSI(96 → 97), 토지·임야 가치전망CSI(99 → 100), 금융저축 가치전망CSI(95 → 96)는 전월과 비슷한 반면 주식 가치전망CSI(103 → 100)는 3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96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가계저축전망CSI(98)와 현재가계부채CSI(103)는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가계부채전망CSI는 6포인트 하락한 96을 기록했다.

한은 제주본부 관계자는 “제주는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관광부문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동향지수가 전국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