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혈통 제주마 보존 증식 도모
제주도는 천연기념물인 제주마의 순수혈통보존관리를 체계화, 제주마 보호두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도 축산진흥원에 따르면 한국마사회의 제주마 등록업무를 이관받아 농가에서 사육중인 7300여마리의 마필에 대한 등록심사를 실시, 현재 365마리를 순수 제주마로 판정해 계속적으로 외모심사 및 개체별 체혈에 따른 유전자분석을 통해 순수성 여부를 판명함으로써 제주마 보호두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마의 경우 지난 86년 2월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된 이후 계획종부관리만으로는 근친배제의 한계에 도달할 우려가 있다.
도 축산진흥원은 이에 따라 2002년부터 문화재 현상변경을 최소화, 오는 2007년까지 보호지정마리수를 현재의 70마리에서 150마리(씨암말 123, 시숫말 27)로 확대해 나갈 계획아래 올해 4월 현재 108마리(씨암말 95, 씨숫말 13)까지 사육규모를 늘려나가고 있다.
도 축산진흥원은 특히 제주마로 보호하고 있는 108마리의 천연기념물 제주마를 5.16도로변 견월악에 위치한 제주마방목지에 이동, 11월말까지 7개월간 방목시켜 고수목마(古藪牧馬)를 재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도 축산진흥원은 앞으로 제주마의 체계적인 혈통관리 및 증식을 위해 무상종부소(짝짓기) 설치 운영에 필요한 소요사업비 5억8400만원을 투자, 종모마사와 계류장 시설 등 기반시설을 완비, 우수 혈통의 씨수말을 확보해 제주마의 증식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마 기초등록이 완성되면 등록마 사이에서 태어난 망아지들에 대해 유전자 분석기법을 활용한 친자감별을 실시, 순수 혈통의 제주마 보존이 가능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