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부동산 경기 소폭 회복세

6월 제주지역 지가상승률 0.04%... 전월 수준 유지

2009-07-24     진기철 기자

제주지역 땅값이 2개월 연속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데다 거래면적 감소폭도 커, 부동산 경기 회복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6월 전국 지가 및 토지거래량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땅값은 전월 대비 0.04%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제주지역 지가는 지난해 11월부터 하락세를 지속하다 지난 5월 상승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전국 평균 0.16% 상승한 것과 비교, 상승폭이 적다. 이에 따라 올 들어 6월 현재 누계 지가변동률도 -0.96%를 기록, 여전히 높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토지거래량은 필지수는 늘어난 반면 거래면적은 지난달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도내 토지거래량은 2272필지·360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49필지·506만1000㎡ 대비 필지수는 0.8% 증가했지만 면적은 28.9% 감소했다.

한편 6월 전국 시도별 땅값은 서울 0.26%, 인천 0.24%, 경기 0.20% 등 수도권 지역이 전국 평균(0.16%)보다 높게 상승했다. 나머지 지역은 0.01~0.08%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이와 함께 6월 전국 토지거래량은 21만4981필지·2억4417만2000㎡로 작년 동월과 비교 필지수는 12.1%, 면적은 21.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부산, 인천, 울산, 강원, 경북, 경남지역은 필지수와 면적이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반면 대구, 충북, 충남, 전남지역은 필지수 및 면적이 모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