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외화신고액 19% 줄어

제주세관, 日 관광객 등 카지노 수요 감소 때문

2009-07-20     임성준
외국인들의 도내 카지노 관광 수요 감소로 여행자의 외화 반입 신고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세관(세관장 이범재)은 올해 상반기 제주로 입국한 여행자들이 갖고 들어 온 외화는 1098건, 441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13.7%, 금액은 18.5%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일본 소비심리 악화와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해외여행 자제 등 카지노 관광수요 감소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카지노 목적의 수입신고는 903건 3251만달러로 각각 전체 건수와 금액의 82%, 74%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각각 20.3%, 23.6% 감소했다.

여행자 국적별로는 일본이 3474만달러를 신고해 전체 금액의 78.7%를 차지했고, 교포 등 내국인은 802만달러, 중화권은 134만달러 순이었다.

한편 제주세관은 카지노 등 지급수단의 사용처를 불문하고 미화 1만달러를 초과하는 지급수단을 갖고 들어오는 경우, 외국환거래법 위반으로 처벌받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실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