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읍 감귤 열매따기 조기 완료
'수눌음' 자원봉사의 힘…1700여명 참여
2009-07-16 임성준
애월읍은 전체 감귤재배면적 1445㏊의 14%인 196㏊(463농가)를 감귤안정생산 직불제 실천 목표로 삼아 감귤농가에서 168㏊(85.7%), 감귤열매따기 봉사단에서 28㏊(14.3%)를 분담해 당초 이달 말 완료 계획을 보름 가량 앞당겨 마무리했다.
애월읍의 열매따기 조기 완료는 '수눌음'과 자원봉사의 힘이 컸다.
새마을부녀회(회장 오금생) 등으로 구성된 열매따기 봉사단은 지난달 18일부터 무더위와 변덕스런 장마에도 아랑곳않고 한달 가까이 구슬땀을 흘렸다.
모두 34차례에 걸쳐 연인원 1700여명이 참여했다.
감귤열매따기봉사단 오금생 회장은 "날씨 때문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끝까지 함께 해 준 회원과 봉사자들 덕분"이라며 "제주 고유의 수눌음 정신을 새삼 느끼게 된 기회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