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용 교수 총장임용 재추천’ 반려
2009-07-15 한경훈
제주대의 총장임용 후보자 재추천에 대해 교과부가 반려 결정을 내렸다.
교과부는 15일 “지난 6월 3일자로 총장임용 후보자 재추천을 요청했으나 (제주대는)적법한 절차를 거쳐 인사위원회에서 총장임용 부적격 결정을 내린 사항을 후보자 변동 없이 재추천했다”며 제주대에 재추천을 반려했다.
교과부는 그러면서 “관련 법령에 따라 재선거 일정을 확정한 후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제주대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이에 앞서 지난 9일 교과부에서 임용 부적격 판정을 받은 강지용 교수를 총장임용 1순위 후보자로 재추천, 관련공문을 교과부에 접수했다.
그러나 교과부는 강 교수의 임용에 대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총추위가 향후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제주대 일각에서는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제주대공무원직장협의회는 이날 재추천 반려 직후 입장 발표를 통해 “현 시점에서 우리 대학의 미래를 위한 최고의 가치는 대학의 정상화”라며 “총추위는 대학 정상화를 위해 재선거 실시를 결정하고 구성원들도 재선거를 통한 대학의 정상화에 적극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교과부의 총장 1순위 후보자 임용제청 거부를 ‘대학 자율권 침탈행위’로 보고 있는 제주대교수회 등이 ‘재선거’를 쉽게 받아들일 것 같지 않아 제주대 총장임용을 둘러싼 혼란은 한 동안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