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내국인면세점 '퀵&조이' 매장 오픈

JDC, 상반기 매출액 2% 늘어…이용객은 감소

2009-07-15     임성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지정 내국인면세점이 제주국제공항 내 미니 매장을 오픈했다.

JDC는 15일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격리대합실 3번 게이트 앞에 41.15㎡ 규모의 '퀵&조이' 매장 개장 행사를 가졌다.

이는 기존 면세점이 6번 게이트 앞에 위치해 1∼3번 게이트 이용객들이 매장 이용에 불편을 호소함에 따른 조치로 JDC는 이 매장에 홍삼, 양주, 담배 등 빠르게 구입할 수 있는 품목들을 배치해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날 개장 행사에는 변정일 이사장과 홍명표 제주도관광협회장, 공항 상주기관장 그리고 면세점 홍보대사인 '미녀들의 수다' 출연진 에바, 비앙카, 도미니크 등이 참석했다.

JDC는 3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면세점에서 25만원어치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만원권 국민관광상품권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갖는다.

한편 제주공항과 제주항여객터미널에서 운영중인 내국인면세점의 상반기 매출액은 1163억여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출액에 비해 2% 가량 증가했다.

품목별 매출액 비중은 화장품.향수가 46.16%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주류 16.51%, 피혁류 11.57%, 기타 10.88%, 담배 8.48%, 홍삼 6.40% 순이다.

이 가운데 화장품.향수와 피혁류만 매출이 소폭 증가한 반면 나머지 품목은 모두 매출이 감소했다.

올해 총 출도객 349만946명 중 면세점 이용객은 99만5010명으로 지난해 102만3136명에 비해 약간 줄었다.

JDC 관계자는 "환율상승과 신종플루 발생 등으로 해외여행이 줄고 제주를 찾은 내국인관광객이 증가했지만 경제난으로 이용객은 소폭 감소했다"며 "다만 이용객 1인당 구매액이 상승해 전체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말했다.